[집잇슈]전월세신고, 계도만 3년…’깜깜이 계약’ 어쩌나 – 비즈워치

전월세신고제, 계도기간 1년 더 연장
빌라 전월세거래·가격 투명성 언제쯤
임대차3법 무력화? “시장 혼란 클듯”

전월세신고제 시행일이 1년 더 미뤄졌다. 국토교통부가 전세제도를 비롯해 임대차3법의 ‘대수술’을 구상하면서 전월세신고제도 ‘일단 스톱’ 해놓은 셈이다. 

정식 시행은 아니지만 계도 기간인 만큼 당장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해보인다. 그러나 벌써 3년째 시행이 미뤄지자 신고를 최대한 늦추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깜깜이 계약’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계도기간 1년 추가…”당장 영향 없어”

국토교통부는 주택 임대차 신고제(전월세신고제)의 계도기간을 당초 올해 5월31일에서 1년 더 연장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관련기사:원희룡 “전세제도, 수명 다해 근본 검토…신고제는 1년 유예”(5월16일)

전월세신고제는 임대차시장의 실거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전월세계약의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계약 내용을 신고해야 하고, 미신고 시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과 함께 ‘임대차3법’에 포함됐으나 시행 시점은 1년여 뒤인 2021년 6월1일로 밀렸다. 

이후에도 대국민 홍보, 임대차3법 개정 요구 등에 따라 계도기간이 1년씩 연장돼 이달 말 만료를 앞두고 있었는데 또다시 1년 연장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월세신고제는 임대차시장 전체의 큰 틀을 공사하면서 어느 정도 큰 줄기를 잡은 시점에서 행정 적용할 것”이라며 연장의 이유를 밝혔다. 

또 계도기간에 신고량이 증가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월세 신고량은 2021년 6월 6만8353건에서 올해 3월 19만266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 이번 전월세신고제 유예에 따른 부작용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오히려 이번 조치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도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계도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고 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보인다”며 “오히려 아직까지 전월세신고제에 대한 인식이 안 잡혀있기 때문에 계도 기간을 연장하면 제도가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세사기 문제로 전세시장이 움츠러든 가운데 신고제를 앞두고 월세는 내리고 관리비를 올리는 식의 ‘꼼수 매물’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이같은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각지대’ 언제쯤…폐지 우려도

그러나 전월세신고제 시행이 미뤄질수록 장기적으로 전월세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초 전월세신고제는 ‘깜깜이’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임대인들이 임대소득이 드러나면 혹시라도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걱정으로 신고를 꺼리면서 실제 거래량이나 거래 가격을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가구수나 매물 자체가 적은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은 그중에서도 ‘사각지대’로 꼽혀왔다. 실거래가 파악이 어렵다보니 작정 하고 가격을 부풀리는 사기 피해도 잇따랐다. 

전월세신고제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시행이 미뤄지면서 자칫 ‘미신고’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일부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시행 시점이 계속 미뤄지니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신고 의무는 있지만 계도기간 연장으로 과태료도 안 내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러다가 조금 있으면 폐지 발표가 날 지도 모르니 신고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말했다. 

전날 원희룡 장관이 임대차3법의 폐지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전월세신고제 폐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인만 경제부동산연구소장은 “원래 전월세신고제가 먼저 시행되고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따라가야 하는데 이미 늦었다”며 “신고제를 통해 거래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리하면 이상 거래가 있을 때 잡아내고 확인하는 식으로 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와서 신고제를 손 보게 되면 시행까지 하세월이 걸릴테고, 만약 전월세신고제를 비롯한 임대차3법을 무력화한다면 정책 신뢰도가 떨어지고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워치

http://news.bizwatch.co.kr/article/real_estate/2023/05/17/0016

알핀, 포트폴리오 확장을 예고하는 A290 베타 컨셉 공개

르노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담당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이 새로운 컨셉 모델, A290 베타 컨셉(A290_ßConcept)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A290 베타 컨셉은 이전에 르노가 공개한 전동화 해치백 모델, ‘R5 터보 3E’를 떠올리게 하며, 알핀 특유의 스타일링 및 보다 강력한 컨셉을 담았다.

실제 A290 베타 컨셉의 외형은 R5 터보 3E와 유사한 모습이다. 대신 알핀 특유의 흰색의 차체가 돋보이며, 보다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링을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다.

컨셉 모델 고유의 과감하고 과장된 디테일, 연출 등을 통해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실제 차체의 외장 컬러는 물론, 붉은색 디테일, 그리고 독특한 휠과 여러 부품들이 시선을 끈다.

실내에는 1+2 시트 구조를 통해 운전자가 보다 최적의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알핀이 추구하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매력을 강조한다.

다만 이런 모습은 ‘컨셉’에만 사용된다. 실제 알핀 측에서는 A290 베타 컨셉의 모습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헌사’를 담은 것이며, 양산 사양은 보다 ‘보편적인 구성’을 갖출 것이라 밝혔다.

A290 베타 컨셉은 독특하고 스포티한 구성에 맞춰 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더했다. 전기 모터의 출력 개선과 더불어 차체 셋업에도 ‘알핀’의 경험을 담았다.

특히 A110 및 알핀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기반으로 서스펜션은 물론 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주행 관련 여러 요소들을 보다 정교히 조율해 ‘차량의 완성도’를 대폭 끌어 올렸다.

또한 알핀은 보다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해 스티어링 휠에 ‘오버 부스트’ 기능을 더한다. 이를 통해 제한된 시간 동안 더욱 강력한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A290 베타 컨셉은 오는 2024년, 양산 모델로 이어질 예정이다.

모클 김하은 기자

한국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51708220005897?did=NA

이주호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제도 취지 안 맞아”(종합)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에 대해 “제도의 근본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의 심의 과정에서 일관되게 미진학 고졸자, 소상공인 대출과의 형평성 문제, 과도한 추가 대출 유발 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통과된 데 매우 안타깝다”면서 “남아 있는 법안 심의 과정에서 합리적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이 부총리 발언에 “그런 생각이라면 (법안이) 통과된 마당에 거론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위원장은 “청년들의 어려움에 누가 이견을 갖고 있겠나”라며 “교육부가 반대할 수 있지만 최소한 다수결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자신이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맡던 당시 해당 특별법의 입법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국회와 협력해 법의 처음 취지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마련됐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ICL)은 대학생에게 등록금 등 학자금을 대출하고 취업 등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뒤 원리금을 갚게 하는 제도다.

이날 통과한 ICL법 개정안은 법령으로 정하는 일정 소득이 발생하기 전, 다시 말해 취업 전까지 대출 이자를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군 복무 중이거나 대학 재학 중인 저소득층에 한해서만 대출 이자를 면제하고 있다.

민주당 교육위 간사 김영호 의원이 ICL법 중재안 마련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하자, 이 부총리는 “고금리 시대에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정부가 정책적 고민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100% 공감하지만 다양한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유 위원장과 같은 당 강득구 의원은 이 부총리가 ICL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부총리는 ‘거부권 주장’에 즉답을 피하며 “여야가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해서 좀 더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유기홍 교육위원장의 제안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배승아, 황예서, 조은결 학생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이 부총리는 묵념 직후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는 국가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교육 시책을 세우도록 정한 ‘교육기본법’ 개정안도 심의, 의결했다.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516_0002304786&cID=10205&pID=10200

‘디폴트 피난처’ 찾는 서학개미…일학개미 ‘증시가 안식처’

지지부진 국내 증시 떠난 개미들 어디로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의 안전지대(Safeguard)는 어디일까. 미 행정부와 의회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반면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각종 겹호재를 맞은 일본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를 떠난 개미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양대 시장을 조명해봤다.

美 디폴트 피난처, 금·美국채·비트코인

월가에서는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조정 협상이 미국 연방 정부의 현금이 바닥나는 이른바 ‘엑스-데이(X-day)’ 전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증시 폭락을 비롯한 초유의 재앙이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 라이브 펄스가 지난 8~12일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총 6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이번 디폴트 위기에 따른 파장이 지난 2011년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부채한도 협상 지연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디폴트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S&P500지수가 한때 17%까지 급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매년 반복되는 정치 이슈로,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종국에는 타결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구도에서 프리덤 코커스(공화당 내 초강경 우파 모임)의 영향력이 커진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재정 확대 의지도 강해 두 축이 단기간에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베스코의 채권·상장지수펀드(ETF) 전략 책임자인 제이슨 블룸은 “견해차에 따른 의회의 양극단화를 고려할 때 (디폴트) 위험이 과거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며 “시한(6월 초) 안에 협상이 타결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월가는 디폴트 피난처로 금을 택했다. 대체 투자처로 금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기관 51.7%·개인 45.7%) 가량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중단, 경기침체 가능성이 금 수요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디폴트까지 겹치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온스당 2000달러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금 다음으로 미 국채(기관 14%·개인 15.1%)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디폴트 위기에서 국채에 투자하겠다는 아이러니는 과거 2011년 경험 때문이며, 당시 디폴트 위기가 정점을 지나 해소되자 미국 30년물 국채 가격이 랠리를 펼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고 전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이번에도 과거 전철을 밟으며 디폴트 위기가 해소될 경우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3위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기관 7.8%·개인 11.3%)이 차지했다. 달러·엔·스위스 프랑은 각각 4~6순위를 기록해, 비트코인보다 순위에서 밀렸다.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주요국 통화보다 비트코인을 더 믿을만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권 위기로 제도권 금융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투자 피난처로 선택하고 있다는 평가다.

日 증시 안식처…33년 만에 최고치

미국의 디폴트 위기에 월가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진 반면, 일본은 겹호재로 증시가 3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정부까지 나서 기업가치 높이기에 나서고 있어 일학개미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일본 토픽스지수는 2020년 3월 저점(1261.70) 찍고 상승기를 시작했다. 이날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9포인트(0.48%) 오른 2125.14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18.46포인트(0.88%) 오른 2114.85에 장을 마감하면서 1990년 8월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쳤는데, 이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것이다.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지수도 급등했다. 올 1월 저점(26716.86)을 찍은 뒤 상승세를 탄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1.67포인트(0.71%) 오른 29838.01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해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주요 상장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SMBC닛코증권은 지난해 주식시장 개편 전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편입됐던 상장기업 1308곳(금융업 제외)의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실적을 예측한 결과 매출액이 이전 회계연도보다 14.2% 오른 580조3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회계연도(34조엔)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39조1000억엔으로 추산했다.

특히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달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5대 상사(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의 지분 보유 비율을 종전 6%대에서 7.4%로 높였다고 밝힌 것이 증시 급등의 기폭제가 됐다. 버핏은 앞으로 일본 5대 상사 주식이 포트폴리오에서 큰 투자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일본 주식에도 추가 투자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외 트레이더들은 지난달 220억달러 규모의 일본 주식과 선물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도쿄증권거래소가 장부가액 이하로 주가가 거래되는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했다. 증권 당국의 요청에 미쓰비시상사는 자사 주식의 최대 6%를 22억달러에 환매하기로 했으며 일본의 거대 기술기업인 히타치와 후지쯔도 기업 가치를 올리고자 대규모 주식 환매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상장사들도 추가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고 해당 회사들의 주식을 대거 매수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됐고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있는 상장사들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철강제조업체에서부터 항공사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전략가 다테베 카즈노리와 브루스 커크는 투자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해외 주식시장에 비해 견고한 펀더멘탈을 가진 일본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일본 주식의 주가를 더욱 상승시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시아경제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51612043391676

기아, 대형 전동화 SUV ‘EV9’ 사전계약 1만 대 돌파

기아 플래그십 역대 최다 성적
새로운 영역 개척 성공적 시작

기아가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The Kia EV9’의 사전계약이 1만 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EV9 사전계약은 지난 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8일간 1만367대(에어·어스 트림, GT-line)가 접수됐다. 이는 K9(2012년, 15영업일 3201대), 모하비(2019년 11영업일 7137대) 등 기아의 역대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훌쩍 넘어선 숫자다.

개인 고객은 전체 계약의 6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40%)와 30대(20%) 등 혁신 신기술에 관심이 높은 3040세대가 60% 비중을 차지했다.

또 EV9은 법인 고객의 79%가 편안하고 여유로운 2열 거주 환경을 구현해주는 6인승 시트를 선택해 임원용 또는 주요 VIP 의전용 ‘쇼퍼 드리븐’ 차량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SUV 시장을 개척해온 기아는 이번 EV9의 사전계약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3열 대형 전동화 SUV의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EV9은 임원용 차량으로서 플래그십의 수요가 집중되는 올 연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는 각 기업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6월 중순 EV9 기본모델의 4WD 사양이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시 등재 후에는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EV9을 인도할 예정이다.

더팩트

https://news.tf.co.kr/read/economy/2018202.htm

[김태열의 생생건강S펜] “이게 죽을 병이야? 염증성장질환 전문의가 본 ‘닥터 차정숙’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요즘 엄정화가 주연으로 나오는 ‘닥터 차정숙’의 인기가 뜨겁다. 인기가 많은 만큼 드라마에 등장하는 질병으로 시끌시끌했다. 크론병 환자가 등장하는 회차였는데 ‘크론병 왜곡된 인식 우려에 방심위 민원까지 접수됐다‘는 기사가 나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6일 전파를 탄 ‘닥터 차정숙’ 7회 방송분에 대해 지금껏 민원 43건이 들어와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힌바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강상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기고로 알아본다.

기사를 보고 닥터 차정숙 7화를 보았다. 크론병에 걸린 젊은 남자 환자가 인공 장루 복원을 하기 위해 입원했지만 환자의 심한 병세로 인해 장루복원술을 실패하고 다시 다른 곳에 인공 장루를 만들었다. 낙심한 환자는 극도로 우울해져서 아내에게 죽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수술 상처를 드레싱하러 온 닥터 차정숙에게 속내를 내비친다.

“차라리 몇 달 후에 죽는 병이면 나을 거 같아요.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절망적이네요. 나는 내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지, 결혼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자식을 낳아도 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런 확신이 없어요.”

환자에게 심한 우울감과 자살 의도를 느낀 닥터 차정숙은 외과 레지던트에게 정신건강학과 협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3년차 레지던트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넘겨 버린다. 얼마 뒤 병실에서 회복 중인 환자에게 장인, 장모님이 방문한다. 딸을 잠시 내보낸 장인, 장모가 환자복을 들추며 장루가 있는 배를 확인한 후 환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가 있어?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내 딸이 괜찮다고 해도 자네가 포기했어야지. 내 딸 호강시켜 주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하지만 시작부터 남편 병수발 드는 것까지는 못 봐.”

이후 극심한 우울감에 빠진 환자는 결국 병원 옥상에서 투신자살 시도를 하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목숨을 건지게 된다.

지금까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요약해 보았다. 필자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로서 이 드라마를 쓴 작가에게 고마움과 약간의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국민들이 크론병이 어떤 병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한 것에는 감사하지만 드라마의 설정상 질병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된 것은 아쉽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에 속하는 질병으로 안타깝게도 아직 완치가 없기 때문에 평생 투약 및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만성질환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키며 심해지면 장의 협착으로 진행해 뱃속에 고름집(농양), 천공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장절제술을 여러 번 받게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약제(생물학제제)가 개발돼 이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됐으며 수술 후 환자에서 재발없이 유지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첫 진단을 받은 환자나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슬퍼하기도 하고 정신적인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현대 의학으로도 아직까지 완치가 없고 장절제술을 반복해서 받게 되는 경우를 생각하면 환자의 불안한 마음도 이해가 간다. 우울증은 심하면 자살 충동으로 발전해 치명적인 결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자가 이런 증상을 호소한다면 당연히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이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자살 의도, 시도는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며 크론병, 여성, 젊은 환자, 최근 진단받은 환자에서 더 위험하다. 자살은 주위 사람에게 의도를 은연중이든 아니든 내비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위의 배려와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

또한 크론병의 발생은 다양한 원인의 합으로 발생되며 각각의 환자에게 정확한 발병 원인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크론병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에서 장내 미생물과 인체 면역시스템 사이의 이상반응이 지속돼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음식, 흡연, 대기오염 등도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크론병은 유전병이 아니다. 물론 유전적 소인이 있어 부모가 크론병인 경우 자식에게 아주 약간의 확률로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하면 정상인과 같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 결혼은 물론 출산도 당연히 가능하다. 드라마의 환자처럼 병세가 심각한 경우도 여러 과 의사들의 협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는 드라마적 요소의 삽입으로 인해 지금 잘 지내고 있는 크론병 환자들에게 대한 그릇된 인식이 심어질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이다. 필자가 속해있는 대한장연구학회는 이런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의사들의 학회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우리 주위에 많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같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따뜻한 눈빛과 지지가 필요하다.

강상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516000142

[르포]’제네시스급 승차감’현대차 수소버스 ‘유니버스’ 타보니

12일 천안 GLC서 ‘유니버스 FCEV 체험행사’
현대차그룹 차종 중 MR 댐퍼 첫 적용
승차감 크게 향상..다른 차로 확대 적용
“주행거리·안전 등 성능 충분..친환경 상용차 확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승차감이 제네시스만큼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일 천안글로벌러닝센터에서 열린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익스피어런스’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관계자가 자신있게 한 말이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6일 출시한 고속형 대형버스급 수소전기버스다.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탑재했으며 에너지 생산부터 운행까지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승차감이 일반 대형버스보다 크게 개선됐다. MR(자기 유변 유체) 댐퍼(진동에너지 흡수 장치)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MR 댐퍼는 주로 최고급 승용 차량에 적용되는 기술인데, 상용차에 MR 댐퍼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차량 중에서도 처음 적용됐다.

“운전자·승객 모두 MR 댐퍼에 만족감 높아”

이날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시승체험이 진행했다. MR 댐퍼를 적용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볼 수 있었다. MR 댐퍼는 오일 대신 자기유변유체를 넣어 자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충격제어 장치다.

서스펜션(현가장치)은 자동차 바퀴에 연결돼 충격을 흡수하는데, 댐퍼는 서스펜션 스프링의 진동을 감소시켜 승차감과 직결되는 부품이다.앞서 현대차는 현대로템과 상용차용으로 2016년 MR 댐퍼 기술을 공동개발했다. MR 댐퍼를 적용한 상태에서 차량이 급정지했을 때 버스는 제동시 한 차례 앞으로 쏠렸을 뿐 이후 움직임은 잠잠했다. 그러나 MR 댐퍼를 풀었을 땐 차량이 급정지한 후 앞뒤로 출렁거리는 현상이 심했다. 또 일반 주행에선 급코너 구간을 반복했을 때 차량이 좌우로 기울어지는 롤링이 적어 승차감이 훌륭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시승한 기자와 관계자 모두 차량의 승차감에 감탄하는 분위기였다.

이덕재 현대자동차 상용서비스기술팀 부장은 “MR 댐퍼를 적용한 후 승차감은 30%, 조종 안정성은 12~15% 개선됐고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감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테스트 결과 운전자는 급정지 후 안정적인 움직임에 승객은 승차감 자체에 만족스러워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프리미엄을 강조한 상용차 버스”라며 “최초의 고속형 대형버스급 수소전기버스로, MR 댐퍼 기술도 현대차그룹 차량 중 가장 처음으로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수소전기 대형 상용차 전 라인업 구축..“안전도 문제 없어”

이날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내외부도 둘러봤다. 안전을 위한 장치들이 돋보였다. 실내엔 비상 탈출구가 차량 윗부분과 뒷부분에 설치됐다. 뒤쪽 비상문을 열어보니 경고음이 크게 울렸다. 사고가 발생하면 주위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을 정도다.

수소탱크는 버스 위 지붕에 탑재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탱크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져 철보다 4배 가볍고 10배 더 단단해 초고압도 견딘다”며 “화재가 나면 수소탱크가 터지지 않냐고 걱정하는데, 불이 나면 수소탱크에 있는 가스가 외부로 배출되고 수소가스에 불이 붙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바로 꺼지는 형태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수소리크(누수)센서도 탱크와 스택 등 주위에 총 8개 설치돼 있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 시 최대 635km까지 달릴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도 적합하다. 최고 출력 180kW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 출력 335kW, 최대 토크 1200N·m의 모터를 탑재했다. 또 급가속 등 고출력이 필요할 때 보조하는 48.2kWh의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도 장착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통근버스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승차감이 뛰어난 것은 물론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천 등 지역 운수사들도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상태 경고 △햅틱 스티어링 휠 △후방 모니터 △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를 위한 첨단안전편의 기능이 탑재돼 장점이 크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가격은 6억원 후반대로, 보조금 등 혜택을 종합하면 2억원대로도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친환경차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를 통해 대형 상용차 전 차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고객들의 많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397686635609248&mediaCodeNo=257&OutLnkChk=Y

보테가 베네타, 방탄소년단 RM과 보그 6월호 커버 장식 –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방탄소년단 RM과 함께 보그 6월 호 커버와 화보를 장식했다.

RM이 착용한 의상은 보테가 베네타가 이번 화보를 통해 처음 선보인 2023 프리폴 컬렉션으로, RM이 가진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와 완벽히 어우러져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개된 커버 속 RM은 조용한 힘이 느껴지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인트레치아토 위빙 팬츠부터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타임리스한 수트를 편안한 울 스웨터와 매칭하는 등 컬렉션 룩을 아름다운 한국의 멋이 돋보이는 장소에서 매력적으로 소화해 냈다.

RM은 지난 2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 보테가 베네타 패션쇼 참석, 4월에 공개된 브랜드의 2023 여름 컬렉션 캠페인 모델이 된 데 이어 이번 단독 커버와 화보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보테가 베네타와 RM이 함께한 화보는 보그 6월 호와 웹사이트, 소셜미디어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243526635608264&mediaCodeNo=257&OutLnkChk=Y

‘SG발 폭락’ 주가조작 연예인·의사 등 고액투자자 모집책 2명 구속심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건 관련,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가 11일 저녁 구속·수감된 가운데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는 변모(40)씨와 안모(33)씨의 구속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변씨와 안씨는 이날 오전 10시2분쯤 영장심사를 위한 서울남부지법 법정에 들어갔다. 법정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투자자 모집해 관리하고 수수료 빼돌린 혐의 인정하느냐’, ‘라덕연 대표와 언제부터 공모했느냐’고 물었으나 일체 대답하지 않았다.

변씨와 안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라덕연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라 대표는 전날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라 대표와 변씨, 안씨는 지난 9일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변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케이블 채널 운영업체 C사, 가수 임창정 씨와 라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수수료 창구인 서울 강남구 S 실내 골프장과 C사, A 승마 리조트 대표이사다. 그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실내 골프장을 돈 세탁 창구로 운영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0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범죄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라 대표의 국내외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씨의 5억원대 롤스로이스 차량을 압수했다.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82994

“취재진 많아서”…‘마약혐의’ 유아인, 경찰서 앞 발길 돌렸다

프로포폴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씨가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경찰청사 앞에서 발길을 되돌렸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유씨는 이날 오전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건물 앞까지 왔다가 “취재진이 많아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경찰에 전달하고 돌아갔다.

경찰은 새로운 출석 일자를 통보했으나,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다.

유씨는 지난 3월27일 1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앞에 서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여죄와 공범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유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유씨가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씨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유씨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511500084&wlog_tag3=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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