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뿐 아니라 전셋값이 고금리와 신규 입주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용산구를 제외한 24개 구가 하락했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06%,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아파트값이 각각 0.02%, 0.04% 떨어졌다.
서울은 입주 6~10년차 신축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져 매도 호가와 매수자의 희망 가격 차이가 컸다. 매매가는 3월 둘째 주 이후0.02%포인트(p) 안팎 하락폭이 오르내려 매도·매수자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낙폭을 키웠다. 서울이 -0.09%, 신도시는 -0.04% 하락률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아파트 전셋값이 0.06% 하락했다.
서울은 용산을 제외한 24개 구에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강서(-0.32%) 양천(-0.24%) 도봉(-0.18%) 종로(-0.15%) 관악(-0.12%) 금천(-0.12%) 영등포(-0.12%) 광진(-0.11%) 노원(-0.11%) 서초(-0.11%) 순으로 내렸다.
강서구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마곡동 ‘마곡엠밸리3단지’, 등촌동 ‘한사랑삼성2차’ 등이 1000만~5500만원 내렸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2·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목동힐스테이트’ 등도 500만~1000만원 내렸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함에 따라 규제를 피해서 거래가 자유로운 반포·잠원·신월동 등의 수요 쏠림과 가격 상승 전망이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금융 리스크와 경기 둔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 부동산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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