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 가격 5.6% 오른다… 아파트 분양가 폭탄 – 머니S

시멘트·레미콘 공급가격 또 인상… “분양가 상승 요인”

건설 주요 자재인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이 줄줄이 상승하면서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인상에 이어 인건비도 1년 동안 약 6% 인상되면서 기본형 건축비 정기 고시를 앞두고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레미콘 공급가격이 5.6% 인상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수도권 레미콘업체 대표들은 건설자재협의회에 참석해 납품단가 협상에서 양측은 1루베(㎡)당 5000원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수도권은 납품단가가 8만8700원에서 9만3700원으로 상승했다. 양권, 전주·완주권, 천안·아산권, 청주권, 원주권 등은 협상이 마무리됐다.

레미콘 업계는 애초 8% 이상 인상을 요구했으나 건설업계 반발로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 동안 건설 원자잿값 상승으로 기본형 건축비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1월(1.1%) ▲3월(2.05%) ▲9월(1.7%) 세 차례 인상된 바 있다. 2022년에도 ▲3월(2.64%) ▲7월 (1.53%) ▲9월(2.53%) 오르는 등 기본형 건축비 고시를 시작한 이후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양가는 토지비·건축비·가산비 등으로 구성되며 건축비는 국토교통부가 6개월마다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기준이다. 원자잿값 급등으로 정부가 기본형 건축비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하는 추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0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분양가(3495만원)보다 6.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분양가(3063만원)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21.03%에 달하고 민간아파트 국민평형으로 알려진 84㎡ 분양가는 1년 사이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급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잿값 상승이 계속될 시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건설업계 전문가는 “원자잿값 상승이 계속된다면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https://www.moneys.co.kr/article/2024022709111618615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