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들 설레겠네…10년만에 완전히 바뀌는 이 친구들 레고프렌즈

레고그룹이 대표적인 인기 시리즈인 ‘레고 프렌즈(LEGO Friends)’를 출시 10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첫 출시된 레고 프렌즈는 가상의 하트레이크 시티를 배경으로 다섯 친구가 펼치는 모험과 일상을 선보여온 시리즈다. 제품과 TV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정과 도전, 개성과 창의성의 가치를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개편은 지난 10년간 현대 사회가 더욱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개성의 어린이들이 자신과 닮은 장난감을 필요로 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오늘날 어린이들의 실제 모습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고객 의견을 다방면으로 수렴했다는 게 레고 측의 설명이다.

새로운 레고 프렌즈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전면에 내세운다. 시리즈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주인공으로는 서로 다른 피부색과 문화, 가시적·비가시적 장애를 가진 8명의 캐릭터가 공개됐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과 닮은 캐릭터로 놀이하며 정서와 사회성을 기르고 개성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추후 선보일 신제품과 애니메이션에서는 팔다리 장애, 다운증후군, 백반증, 불안증을 가진 캐릭터와 휠체어를 탄 강아지가 등장해 기존 시리즈와 같이 다양한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고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오늘날 다양한 형태의 우정을 현실적으로 다루기 위해 ‘지나 데이비스 미디어 젠더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스토리를 개발했다.

레고그룹은 이번 개편에 앞서 올해 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5개국 부모와 어린이 약 5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다수의 부모가 ‘모든 사회 구성원의 개성과 특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97%)’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어린이들이 다양성에 대해 배우는 데 놀이와 장난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84%)’고 답했다.

이러한 인식과 대조적으로 많은 어린이가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캐릭터 장남감이 부족하다(73%)’고 느끼고 있었다. 10명 중 8명(80%)은 ‘자신과 닮은 캐릭터 장난감이 더 많아지길’ 희망했다. 10명 중 9명(91%)은 ‘모두가 차별받지 않길 바란다’고 답했다.

트레이시 키아렐라 레고그룹 레고 프렌즈 제품 총괄은 “레고 프렌즈는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우정과 감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포용적인 시리즈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레고 프렌즈 세계관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1053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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