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평균 담보대출 금액 4.8억
1일 부동산R114 리서치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 강남구의 평균 주담대 금액은 4억8362만원으로 5억원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서초구 4억6541만원, 용산구 4억1038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 담보인정비율(LTV) 50%(유주택 30%), 총부채상환비율(DTI) 40%로 제한(비규제지역은 LTV 70%, DTI 60%)되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아 대출액도 많은 것입니다.
서울 전체 평균은 2억9557만원이었고, 강북권과 서울 외곽에서는 대출 규모가 2억원을 밑돌았습니다. 평균 주담대 금액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금천구(1억8174만원)로, 가장 많은 강남구의 37% 수준에 그쳤습니다. 강북구(1억8185만원)와 도봉구(1억9493만원)도 2억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 기준일은 6·27대책 이전인 5월인데도 자치구별 평균 담보대출이 6억원이 넘는 곳은 없었습니다. 정부가 이번 6·27 대책에서 설정한 주담대 한도 6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수도권에서 주담대 상한을 6억원으로 일괄 제한했지만, 실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대출액은 한도보다 낮은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끝나면 대출 제약이 없는 현금 보유자나 갈아타기 수요를 중심으로 다시 거래가 늘면서 대책의 효과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보유 현금에서 부족한 금액만 대출받는 경우가 많기에 규제로 인해 실제 대출이 제한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향후 공급 대책과 이후 공시가격 및 보유세 변화 등에 따라 시장의 향배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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