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공교육 멈춤’ 참여 교사 징계 철회…이주호, 교사들 매주 만난다

교원단체 간담회서 공식화
교사들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교육부가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나 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추모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겠다”며 “교육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과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것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분열과 갈등보다 상처와 상실감을 치유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쏟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의 49재였던 4일 집단행동에 대해 교사의 연가나 병가 사유가 아니라며 참여 교사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모 집회에 주최 측 추산 5만명의 교사가 결집하고 대통령실도 “법 적용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징계 철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위해 ‘모두의 학교’ 운동을 시작하고 현장 교사들과 주1회 정례적으로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 교권 회복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현장에서는 무너진 교권이 회복될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가 최선을 다하고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수업·상담·지도·평가 외의 업무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교권보호 종합방안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도 행·재정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05500187&wlog_tag3=naver

‘이탈리아 탈퇴’ 변수로 본 中 일대일로 10년의 명암 – 연합뉴스

2013년 시징핑 주석, 카자흐스탄에서 ‘新실크로드’ 제안
‘일대일로 10년’ 올해 이탈리아 ‘연내 탈퇴’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3년 9월 7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학에서 ‘국민우의 증진 아름다운 미래 공동창조’라는 주제 강연을 했다. 국가주석 취임 6개월이 되던 때였다.

훗날 중국의 대외팽창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서막을 알린 것으로 평가되는 이 강연에서 시 주석은 2천년 전 중국 한나라 당시에 중앙아시아로 사신을 파견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각국간 우호교류의 문이 열리자 “동서를 잇고 유라시아를 잇는 실크로드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내륙 실크로드 경제를 구축해 “공동 번영과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두달 후인 2013년 11월 제18회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일대일로 건설’을 위한 각종 정책이 채택된다.

시진핑의 일대일로 구상은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중국의 서쪽인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서 시작해 아프리카·유렵, 나아가 세계 곳곳을 육상철도와 해상(항구)으로 잇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중국은 이후 공격적으로 세계 각국을 향해 ‘일대일로’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참여국은 2022년 기준 152개국으로 늘어났고, 중국의 누진 투자액도 9천6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상하이 푸단대 녹색금융개발센터는 집계했다.

중앙아시아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파키스탄 카롯 수력발전소와 스리랑카 함반토타 항만 등 대규모 일대일로 프로젝트들이 거점 도시에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차이나 머니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는 경고가 이어진다. 중국이 일대일로명분으로 지급하는 자금은 연 5% 금리를 적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당수 일대일로 참여국들이 고금리 부담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중국을 미국의 패권도전국으로 상정하고 강력한 ‘중국 압박’에 나서면서 일대일로 전선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국제 외교가의 시선이 이탈리아에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는 2019년 3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이자 유일하게 중국과 일대일로 사업 협정을 맺은 나라다.

당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뒤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했다.

그런 이탈리아가 최근 일대일로 사업에서 연내 탈퇴할 뜻을 굳히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 중인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일대일로에서 최대한 원활하게 탈퇴하는 동시에 이를 대체할 경제협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WSJ은 특히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이탈리아가 일대일로에서 탈퇴하도록 은근한 압박을 가해왔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가 입장을 바꾼 배경으로는 미국의 압력도 있지만 ‘반도체 변수’도 주요 요인으로 거론된다.

반도체 수요가 많은 이탈리아로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 같은 기업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일대일로 10년을 맞아 중국 지도부는 이탈리아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4일 타야니 부총리와 회담에서 “새로운 상황과 기회에 직면해 중국은 이탈리아와 함께 개방과 상생을 견지하고 실무 협력에 초점을 맞춰 양국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실현하도록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조만간 일대일로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 선택지가 정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이다.

일대일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도전하려는 중국으로서는 바짝 긴장하며 ‘새로운 일대일로의 미래’를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의 뜻대로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05114500009?input=1195m

“운전 부담되네” 휘발유 60일째 상승, 1800원 향해 고공행진

휘발유·경유값 60일째 상승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에도
유가 오름세에 효과 제한적

기름값이 60일 넘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 휘발유값을 기준으로 보면 리터당 1800원대를 향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름폭은 리터당 1600원대로 올라섰을 때보다 축소됐지만 계속해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름폭 축소됐지만…기름값 60일째 고공행진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748.9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한 올 7월 7일을 기준으로 60일째 매일 오르고 있는 것이다.

휘발유 가격 오름폭은 7월 말 리터당 4~6원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초에는 6~10원씩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실제 리터당 1600원대로 올라선 지 2주 만에 170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같은 달 중순을 기점으로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700원대를 돌파한 지 4일 만에 1720원을 넘어섰다. 1740원대를 돌파한 것은 그로부터 9일 만이다.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60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 가격은 전날 기준 리터당 평균 1638.6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 7월 21일 1400원대에 진입했고 16일 만에 1500원대를 넘어섰다. 1600원대를 돌파한 것은 11일 만이다.

경유 가격 오름폭은 지난달 1일 전날보다 2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5일간 리터당 11~12원씩 오르다 같은 달 8일 15.03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휘발유 가격 추세와 동일하게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주간으로 보면 지난달 5주차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744.9원으로 전주보다 4.2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2.3원 상승한 1630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4주차의 전주 대비 오름폭은 휘발유와 경유 각각 22.3원, 12.9원에 달했다.

휘발유는 SK, 경유는 GS가 가장 비싸상표별로 보면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715.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 주유소로 리터당 1753.1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02.5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주유소는 1639.3원을 기록한 GS칼텍스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을 보면 서울이 리터당 평균 1824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리터당 1712.9원를 기록한 광주로 나타났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지난달 4주차 기준으로 전주보다 22.3원 오른 리터당 1648.5원으로 조사됐다. 경유는 1567.9원으로 같은 기간 12.9원 오른 가격에 공급됐다.

이 기간 가장 비싼 값에 휘발유를 공급한 정유사는 에쓰오일이다. 전주보다 20.4원 오른 리터당 1655.9원에 공급했다. HD현대오일뱅크 공급가는 같은 기간 8.6원 하락한 1625.9원에 그쳤다.

경유도 에쓰오일이 가장 비싸게, HD현대오일뱅크가 가장 저렴하게 공급했다. 공급 가격은 각각 1577.4원, 1550.4원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전날 “7~8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5.55원 인상한 데 비해 국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147.63원을 인상했다”며 “정유사는 국제가격 인상 대비 리터당 2.08원 더 많이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주유소 가격과 관련해서는 “리터당 175.74원을 인상해 국제가격 인상 대비 리터당 30.19원 더 많이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유가 오름세에 유류세 인하 효과 제한적정부는 기름값 오름세를 고려해 지난달 말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혜택을 다음 달까지 2개월 연장했다. 유류세 인하 혜택을 중단할 경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각각 1900원대, 1800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다만,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희선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3월 논문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 모두 국제석유시장의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작게 나타난다”며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판매가격에 효과적으로 반영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실효성이 낮다면 오히려 유류세를 원칙대로 징수하고 이 재원을 보조금의 형태로 지원이 필요한 대상에게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89.47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5주차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최저치 경신, 9월 금리 동결 기대,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예측, 쿠데타로 인한 아프리카 정세 불안 고조 등의 요인으로 상승 중”이라고 진단했다.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는 ING의 원자재 애널리스트 워런 패터슨의 발언을 인용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OPEC+의 감산, 특히 사우디의 추가적인 자발적 감산은 시장이 재고를 줄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현재 수준에서 석유 가격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현재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749.81원으로 전날보다 0.86원 오른 상태다. 경유는 1.38원 상승한 1640원을 나타내고 있다.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economy/10822609

16~17일 서리풀페스티벌…포르테나·지코·김종국·김완선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은 오는 16일봐 17일 반포대로 일대에서 ‘2023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 K팝, 힙합, 가요, 클래식, EDM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틀 동안 무료로 펼쳐진다.

16일에는 JTBC ‘팬텀싱어 4’ 준우승팀인 ‘포르테나’가 리베르떼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모니를 선보인다. 최근 tvN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김완선은 오케스트라와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댄스, 발라드를 넘나들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가수 김종국도 출연한다.

17일에는 지휘자 배종훈이 이끄는 60인조 오케스트라 서초교향악단과 서초구 관내 예술단체들의 협연 무대, 한국예술종합학교 12인조 브라스 오케스트라,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가 무대를 꾸민다. 뮤지컬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도 출연한다. 공연 대미는 가수 지코가 장식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개·폐막 공연은 반포대로 메인무대(서초3동사거리) 객석 입구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관람권을 배부하며 오후 6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499366635736840&mediaCodeNo=257&OutLnkChk=Y

강북구 미아 9-2구역 사업시행계획 인가…최고 25층 1758세대로

조합설립 후 17년 만에 정비사업 큰 문턱 넘어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지난달 30일 미아 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미아9-2구역은 2006년 4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2009년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송중초등학교 북측에 있다.

인가된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5층, 22개 동 1758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건폐율은 20.77%, 용적률은 227.33%까지 적용된다.

전용면적은 △52㎡형 61세대 △59㎡ 871세대(A‧B‧C‧D형) △84㎡ 789세대(A‧B‧C형) △113㎡형 34세대 △136㎡형 2세대 △157㎡형 1세대다.

아파트 남측엔 7509.3㎡ 규모의 공원과 함께 공공공지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돼 인근 주민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구역 중 2291㎡는 송중초등학교로 편입된다.

미아 9-2구역은 향후 시공사 선정과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거쳐야 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정비사업 진행 과정 중 사업시행계획인가라는 큰 문턱을 넘은 만큼 앞으로도 노후 주거지의 계획적 정비를 유도하겠다”며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강북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준우 기자 (junoo5683@news1.kr)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5160386

은행권 이어 보험사까지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 접는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잠정 중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인터넷전문은행의 공격적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한화생명도 지난 1일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화생명과 삼성생명, 삼성화재까지 판매를 잠정 중단하면서 보험사 50년 만기 취급 회사는 없어졌다. 

출처 : 천지일보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059982

‘타겟’ 신혜선 “평범한 일상이 공포로…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인터뷰]

평범한 인물의 현실적 긴장감에 집중
협박에 따른 감정 농도 차이에 표현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수현이를 평범한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극중에서 인물의 능력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 현실적인 긴장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죠. 범인에 대적하는 인물이지만, 평범한 친구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배우 신혜선은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타겟’의 주인공 수현 역할을 연기하면서 범죄에 맞서는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 ‘평범함’을 더 부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타겟’은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수현이 판매자로부터 온갖 협박을 당하는 과정을 공포와 스릴러 장르라는 창을 통해 그린다.

수현은 평범 그 자체다. 인테리어 회사를 다니며 상사에게 치이다가도, 절친과 술 한 잔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자취방 이사도 혼자 억척같이 해내고,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저렴한 걸 고른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러나 중고거래 사기범의 괴롭힘이 시작되면서 그의 일상이 무너진다. ‘무료 나눔’ 물건을 받으러 가겠다는 전화가 수십통씩 오고, 주문한 적 없는 음식이 연달아 배달된다. 심지어 모르는 ‘초대남(잠자리에 초대 받은 남자)’이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기까지 한다. 판매자가 협박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 이에 따라 수현의 감정도 차근차근 달라지도록 표현하는 것이 신혜선의 숙제였다.

“수현이가 일련의 피해를 입는 과정에서 변하는 감정을 표현할 때 그 농도의 차이를 어떻게 줄지를 가장 신경썼어요. 범행 단계 별로 수현의 입장에서 공감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신혜선은 영화에서 공포와 스릴이 부각되는 이유로 ‘일상’을 꼽았다. 관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그 공포가 더 공감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 밀착형의 이야기여서 좀 더 스릴감이 있고 공포스러운 것 같아요.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면서 공감하면서 보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2012년 드라마 ‘학교 2013’으로 연기에 입문한 신혜선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철인왕후’ 부터 영화 ‘결백’, ‘도굴’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왔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

“20대 중반에 데뷔하기 전까지 나태하게 살아서 계속 부지런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요. 밑 빠진 독처럼 뭔가 채워지지 않는 게 있어요. 촬영할 때 바쁘게 살면 너무 재밌어요.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에 대한 로망이 있거든요.”

이번 영화가 첫 스릴러 도전이었던 신혜선은 다음 도전의 ‘타겟’으로 공포를 꼽았다.

“아직 제가 어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보고 싶은 걸 다양하게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드라마는 캐릭터적으로, 영화는 장르적으로 도전하고 싶어요. 특히 정통 공포 영화를 해보고 싶어요. 제가 공포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잘 못 보거든요. 도전해보면 대리만족이 될 것 같아요.”

신혜선은 타인이 자신의 연기를 보고 공감해 줄 때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연기의 재미를 계속 느끼고 싶다고 했다.

“관객들은 시나리오를 읽지 못하니 배우가 그 이야기를 잘 전달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본에 쓰인 감정을 ‘이렇게 연기해서 (관객들이)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다’는 순간이 있는데, 이를 사람들이 공감해주거나 포착해줄 때 굉장한 희열을 느껴요. 그런 경험을 계속 하고 싶어요. 서로 떨어져 있지만 글을 공유하는 느낌이랄까요.”

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901000747

‘콜록콜록’ 벌써 1년째? 언제 떨어지나.. “독감, 유행기준 2배 넘어” 아데노 바이러스까지

지난해 9월 16일 3년 만 발령
유행 기준 2배 넘어, 확산 우려
감소세에도 8월 4주차 10명↑
아데노바이러스 유행 ‘요주의’
영유아층 비중 80% 수준 육박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한지 해를 넘겨 1년이 다됐습니다. 방역 당국의 통계 집계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간 이어지는 건 이번 절기가 처음으로, 개학에 9∼10월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해질 시기가 맞물리면서 재차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개학시즌 영유아와 소아 중심으로 아데노바이러스 유행이 꾸준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더한층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34주차(8월 20∼26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0.6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4.9명) 2.2배로 나타났습니다.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최근 5주간 감소하는 추세지만 유행 규모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연령별로 7∼12세 17.1명, 13∼18세 14.9명, 1∼6세 12.2명으로, 소아청소년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유행기준 2.5∼3.5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통상 한여름엔 독감 유행이 한풀 꺾이는게 보통이지만 올여름엔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11∼12월에 발령되던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해 3개월 일찍 9월 내려져 1년여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독감 면역을 갖지 못했던게, 마스크 해제 등이 맞물려 유행이 더 빨라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더구나 다음 절기로 들어서는 이달부터 독감 유행이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주춤했던 독감은 개학을 계기로 다시 퍼질 수 있는데다,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어린 소아청소년층과 고령자층에서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급성호흡기 질환 가운데 아데노바이러스 유행 역시 심상치 않은 실정입니다. 34주차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819명으로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 1,518명 중 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45명과 비교하면 무려 18배나 늘었습니다.

감기증상과 유행성 각결막염을 동반하면서 이른바 ‘눈곱 감기’라고도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유행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입니다.

예년보다 유행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연령대별로 1~6세(78.6%), 7~12세(16.4%) 등 영유아와 소아 중심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수액보충, 해열제 등 보존 치료를 먼저 시행 중입니다. 예방법은 코로나19 예방과 유사합니다.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공동생활하는 공간에서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올바른 손 씻기와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고 유치원과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선 환경소독과 함께 환기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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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상반기 1000억원 적자… 대형사는 수익 낸 이유는

저축은행 불황 속 SBI·OK·한국투자·웰컴·신한은 흑자
기업 대출·유가증권 투자로 실적 방어

올 상반기 저축은행 업계가 총 1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지만,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은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어려움을 겪은 반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한 대형사들은 유가증권 투자 등을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은 상반기에 총 9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으로 예금 이자율이 뛰면서 지급해야 할 이자 비용이 급증한 가운데 대출 상환 연체율이 오르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에 비해 1.92%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저축은행의 전체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은 상반기에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매출액(영업수익)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5곳이 순이익을 냈다.

은행별로 보면 OK저축은행이 535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237억원), SBI저축은행(105억원), 신한저축은행(100억원)도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냈고, 한국투자저축은행도 32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5대 저축은행 중 페퍼저축은행만 상반기에 429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자본 규모가 큰 대형사들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연체율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악조건에 대응해 실적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주 수익원인 가계 신용대출 사업에서 실적이 부진했지만, 기업 대출과 유가증권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매출액 상위 10곳의 저축은행 중 OK와 웰컴, SBI, 신한 등 4곳의 기업 대출 규모는 2조5878억원에서 6조5904억원이었다. 나머지 6곳의 기업 대출은 7208억원에서 3조6746억원을 기록, 상위 4개사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유가증권 투자로 얻은 수익 역시 OK·웰컴·SBI·신한 등 4곳이 29억원에서 122억원을 기록한 데 비해 나머지 6곳은 2억원에서 34억원을 버는데 그쳤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본이 적은 중·소형 저축은행들은 개인 신용대출 사업의 비중이 커 상반기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1분기보다 개선된 곳이 많았다”면서 “하반기에 금리가 떨어지면 많은 저축은행들이 상반기보다 수익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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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핫 키워드 ‘하객룩’, 인기 급상승 아이템은? – 레이디경향

가을은 패션쇼핑몰 핫 키워드 변화로도 감지된다.

카카오스타일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7월 이후(7월 1일~8월 27일) ‘하객룩’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104%) 증가했다. 특히 격식 있는 자리에서 입기 좋은 여름 재킷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74%) 급증했다. 다양한 소재의 여름 재킷이 출시되면서 ‘트위드 재킷’ 거래액도 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주 차 지그재그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는 하객룩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다수 자리 잡았다. 인기 아이템은 깔끔하게 입기 좋은 미니 원피스. ‘하객룩 미니 원피스’ 검색량은 전주 대비 3배 이상(252%) 상승했으며 함께 입기 좋은 ‘하객룩 재킷’(160%)과 ‘여름 하객 블라우스’(157%) 검색량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반소매 원피스’ 거래액은 159% 급증했으며 블라우스와 타이가 한 세트로 구성돼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타이 블라우스’ 거래액은 2배 이상(137%), ‘스퀘어네크라인 블라우스’ 거래액은 57% 증가했다.

지그재그 측은 엔데믹 전환 이후 결혼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여름 재킷, 블라우스 등 하객 의상으로 대표되는 상품들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하객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식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전통적인 결혼 성수기라 불리는 봄, 가을은 물론 비성수기인 여름, 겨울에도 결혼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지그재그에서도 올해 1월부터 2월까지(1월 1일~2월 28일) ‘하객룩’ 키워드가 들어간 상품들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결혼 성수기로 꼽히는 가을엔 하객룩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지그재그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일까지 ‘가을 하객룩 연합 기획전’을 진행한다. ‘룩캐스트’, ‘로라로라’, ‘로엠’, ‘미쏘’, ‘나인’, ‘아노에틱’, ‘시티브리즈’ 등 2030 여성들이 하객룩으로 많이 찾는 브랜드 상품을 최대 65% 할인가에 판매하고, 12%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레이디경향

https://lady.khan.co.kr/fashion/article/202308311429001?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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