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법카 유용”…이승기 소속사 대표, 횡령 의혹에 결국 사과

“이승기 관련 다툼, 개인 재산 처분해 책임질 것”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법카)를 유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권진영 대표는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매니저로 25년을 살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다. 어떤 다툼이든 오해 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며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아울러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3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로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6년 동안 약 28억원을 유용했으며, 그 기간 연봉으로도 26억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권 대표의 법카 한도는 월 8000만원이었다. 권 대표는 친동생을 (가짜) 직원으로 등록해 4억원 이상을 지원했고 모친에게도 500만원짜리를 줬다. 또 명품 브랜드 L에서 일했던 여성 A씨에게 1000만원 한도의 법카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식대(1129회)로 1억 7200만 원을 지출했으며, 생필품을 사는데 4200만원(690회)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 대표의 법인카드 내역에서 사이버머니 결제 내역을 발견했다며 “2019년에 78만 원, 2020년에 9만원, 2022년에 159만원을 결제했다”고 전했다.

금거래소에서 결제한 금액이 3차례 890만원이라고도 했다. 이 밖에 병원비 3000만원, 온라인 쇼핑 2800만원, 에스테틱 2000만원 등도 법카로 처리했다. 이렇게 쌓인 금액이 6년간 26억원에 달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권 대표는 남동생을 후크 직원으로 고용했다. 2014년(4400만 원)~2021년(7100만 원)까지 나간 연봉 총합은 4억 5600만원. 여기에 2021년 초록뱀 매각을 앞두고 동생을 퇴사시키면서 퇴직금 6400만원을 챙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에게도 5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내줬으며, 마트 병원 주유소 식당 미용실 세탁소 등에서 1억 300만원이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권진영은 베일에 싸인 여성 A씨에게도 한도 1000만원 법카를 줬다. 디스패치는 “권진영은 A씨를 명품 브랜드 L 청담동 매장에서 만났다. 현재 그녀는 그만둔 상태”며 “권진영이 제공한 법카를 쓰며, 식도락 여행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18개월 동안 긁은 금액은 1억 800만원이며, 그중 절반 이상을 명품 쇼핑(6200만원)에 사용됐다. A씨는 택시를 117회(86만원) 탔고, 세차장을 11회(89만원) 이용했다. 뿐만 아니라 발레+필라테스(240만원), 병원(66만원), 미용(91만원) 등에도 카드 결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가 데뷔 이후 18년을 함께한 후크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이달 중순. 이승기는 지난 15일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법률대리인은 이승기가 2004년 데뷔 후 지금까지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 후 137곡을 발표하며 증빙된 것만 96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정산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승기의 내용증명 이후 권 대표가 소속사 회의 자리에서 쏟아낸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까지 보도되며 파장이 커졌다.

그러자 후크는 지난 25일 입장을 내고 “후크와 이승기 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라고 ‘음원 수익 0원’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28일 “이승기 씨는 후크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분명한 사실은 이승기 씨에게 음원수익의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합의서는 이승기 씨의 후크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원에 관한 것이다. 후크는 2011년께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 씨로부터 47억원을 투자 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승기 씨가 후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기존의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의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정리하면서 합의서를 작성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0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보도가 나오자 권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 숙였다.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ociety/10550731

위메이드, 코인원·코빗 상대로도 가처분 신청…“위믹스 상폐 효력 정지해달라”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한 모든 거래소에 가처분 신청
12월8일까지 인용되지 않으면 그대로 상장폐지

가상통화 ‘위믹스(WEMIX)’의 발행사 위메이드가 업비트와 빗썸에 이어 코인원, 코빗을 상대로도 법원에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위메이드는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8일 업비트와 빗썸을 상대로도 같은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앞서 이들 거래소가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12월8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지원 종료일 전에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야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상장 폐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결정이 정당했는지 법적으로 다툴 수 있다. 만일 기각되거나 그 안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위믹스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그대로 상장 폐지된다. 위메이드는 지난 25일 열었던 미디어 간담회에서 “거래지원 종료일 전까지 가처분 결과 받아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위메이드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상장 폐지가 위믹스 보유자들에게 손해를 줄 것은 맞지만 잠재적인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는) 보수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준모 법무법인 다빈치 변호사도 “닥사가 소명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고 항변한다면 가처분 인용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정 변호사는 “이르면 신청일로부터 2~3일 내로도 가처분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처분은 확정 판결 전에 당사자의 급박한 위험을 막기 위해 법원이 임시적으로 내리는 처분이기 때문에 비교적 결과가 빨리 나온다.

위메이드는 개별 거래소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을 내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빠르게 준비 중”이라며 “닥사 소속 4개 거래소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명백한 담합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믹스 거래 정상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11301403001

DB손보, 한문철TV와 두 번째 협업…’라이더보험’ 신담보 개발

경찰조사 단계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보장

DB손해보험이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와 손잡고 ‘라이더보험’ 신담보를 공동 개발했다.

DB손해보험은 한문철TV와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라이더보험의 신담보를 공동 개발해 30일 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신규 출시한 운전자보험의 공동 마케팅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이번 신담보는 업계 처음으로 경찰조사 단계부터 보장하는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을 담아낸 게 특징이다. DB손보는 해당 담보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참좋은라이더+보험(한문철의 초기대응플랜)’에도 동일 담보를 탑재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보장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오토바이 운전 중 교통사고 발생 시, 경찰조사 단계부터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보고에 따르면 국내에 신고된 오토바이는 약 220만대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라이더보험의 보장범위 확대해 업계 최고의 상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아이뉴스24

https://www.inews24.com/view/1544173

나는 왜 ‘운동하는 엄마들’에 꽂혔을까 [긱스]

‘운동 맘’ 커뮤니티 서비스 내놓은
남윤선 패러다임시프트 대표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한다. 어떻게 하면 그의 마음을 뺏을까 고민하고, 본인만 진지하고 모두에게는 웃긴 고백을 한다. 그렇게 결혼이라는 걸 한다.

어느날 정신차려보면 그 여성은 온데간데 없다. 한달에 절반은 아프고 펑퍼짐한 옷만 골라 입는 아줌마가 있을 뿐이다. 출산으로 몸은 망가지고, 육아로 더욱 망가진다. 자녀가 장성할 때 쯤이면 완경이라는 또 다른 공격이 찾아온다.

그 결과가 유병기간의 증가다. ‘기대수명 – 건강수명’의 개념이다. 여성의 유병기간은 10년 전에는 17년 정도였으나 지금은 21년에 이른다. 온갖 의술이 발달함에도, 여성들은 그저 병든채로 오래 살 뿐이다. 엄마가 아프면 가족 전체가 불행해진다.

직접 경험한 바이기도 하다. 마흔을 넘긴 아내는 자주 아팠다. 우연히 PT를 권유해 봤다. 마음에 맞는 PT 코치를 만난 아내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 시작했다. 살이 빠지고 몸매가 잡히기 시작했다.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자존감이 올라가면서 삶 전체가 밝아졌다. 엄마가 밝아지니 가족 전체가 긍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어, 이건 인생이 변하는 경험인데… 왜 주변에 운동하는 엄마들이 잘 없지?”

조사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없었던 ‘운동맘’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배우 이시영 씨가 대표적 사례였고, 46세임에도 탄탄한 몸매로 엄마들의 롤모델이 된 ‘빅시스’ 같은 유튜버도 있었다. 엄마이면서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VC)인 분에게 찾아갔다. ‘운동맘 커뮤니티’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는 서비스 컨셉이 더욱 정교해 져야 한다는 전제 하에 “잘만 만들면 돼지를 날려보내는 태풍에 올라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줬다. 운동맘이라는 키워드가 큰 태풍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였다. 40대 아저씨가 ‘운동맘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결심한 이유다.뭣 모르고 시작한 창업, 첫 실패창업가들은 하나같이 ‘뭘 몰라야 창업한다’라고 얘기한다. 직접 겪기 전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마음에 ‘창업’이라는 씨앗이 박히니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정신 차려보니 별 대책도 없이 회사를 그만둬 있었다. 다행히 함께해 주겠다는 사람이 한명은 생겼지만 그는 개발자가 아니었다. 문과생 두명이 IT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허름한 오피스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 생각한 모델은 ‘인터뷰 기반 추천형 커머스’ 였다. 롤모델이 될 만한 건강한 엄마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들이 건강해 지는 과정에서 사용한 물품, 식품, 영양제 등을 판매하면 팔릴 것 같다는 가설이었다. 보통 엄마들이 영양제나 옷 같은 걸 살 때 ‘아는 언니’의 추천을 받아 산다는 점에 착안했다.

인스타, 블로그, 유튜브 등을 뒤져서 ‘운동맘’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을 리스트업 했다. 닥치는대로 메시지를 보냈다. 수백명에게 연락을 했는데 3명에게 답장이 왔다. 그렇게 세명을 인터뷰 했다. 커머스 플랫폼은 개발자 없이 노코딩 툴(코딩 없이 IT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도구)을 활용해 만들었다. 그렇게 어설픈 사이트를 2주일만에 오픈하고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엄마들이 영웅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히로인스(heroines, 영웅의 여성형 명사)’라는 거창한 이름도 붙였다.

안팔렸다. 온갖 맘카페에 광고글을 올리고 삭제당하기를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했으나 헛수고였다. 몇몇 지인들이 동정 어린 구매를 해줬을 뿐이었다. 눈앞이 캄캄했다. 이걸 하려고 회사도 관뒀는데. 의외의 힌트가 발견됐다. 물건은 사지 않았지만 운동맘의 인생 스토리와 건강관리 비법을 담은 인터뷰에 대한 반응이 있었다. 이틀만에 3,000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운동맘’이라는 컨셉 자체가 틀리지는 않았던 것이다. 사이트를 방문한 유저들도 “운동맘이 추천하는 컨셉은 좋았고, 물품군이 좀 더 풍성했으면 구매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커뮤니티로 방향을 선회했다. 운동맘들이 모여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동기부여를 하는 공간이 떠올랐다. 일단 운동맘을 모으고 나면 커머스도 붙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전 직장에서 작지 않은 규모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본 터라 자신감도 좀 있었다. 그렇게 현재의 히로인스가 탄생했다.계획은 없다. 고객 반응대로…다행히도 운동맘 커뮤니티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운동을 통해 건강은 물론 자존감을 찾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엄마들의 스토리가 줄을 이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거울조차 보기 싫었다는 엄마는 얼마전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다. 30대 내내 희귀병에 시달리던 엄마는 조심스레 집앞 공원을 걷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마라톤을 준비할 정도로 건강해졌다. 48세에 사업을 시작해 꽤 큰 성공도 거뒀다. 스토리들이 퍼지고 사람들이 모이고 새로운 스토리가 올라왔다.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하는 엄마들을 위한 ‘운동일기’라는 기능도 내놨다. 보통의 운동 기록앱은 몸무게와 칼로리를 묻는다.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엄마들에게 체중 감량에 대한 강박은 스트레스일 뿐이다. 그래서 숫자는 전혀 묻지 않고 운동 후 감정만 묻는다. 할 땐 힘들어도 하고 나면 뿌듯한 게 운동인데, 그 감정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다보면 운동이 습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이었다. 다행이 어느 정도는 가설이 맞아, 운동 일기를 한번이라도 써 보면 80%가 서비스를 재방문한다.

기술의 혁신이 아닌 개념의 혁신다수의 엄마들은 운동 경험이 적다. 있다고 하더라도 임신, 출산으로 공백이 길다. 다시 운동 습관을 들이려면 PT 등 비싼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든다. 히로인스는 엄마들이 운동 습관을 들이기 위한 칭찬과 격려, 정보와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다. 다행히 작금의 투자 혹한기에도 이 비전을 믿어주는 투자자를 만났다. 한국의 엄마 인구는 1,00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출산과 육아의 과정에서 공통된 아픔을 겪는데, 이들의 건강 문제에 집중한 플랫폼은 없다.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집단이 모이면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한번 형성된 커뮤니티는 자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커뮤니티 자체에 AI와 같은 힙한 기술적 요소는 없다. 하지만 신기술을 써야만 혁신은 아니다. ‘오늘의 집’은 집을 꾸미려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한샘보다 큰 기업가치를 지닌 가구 거래 업체가 됐다. 고객의 욕구를 제대로 읽어내고 커뮤니티로 엮은 것이다.

더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다. 가구나 옷에 쓰는 돈은 아껴도 건강에 아끼지는 않는다. 집에서 누가 영양제를 사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챙길까. 엄마다. 히로인스가 건강해지고자 하는 엄마들을 많이 모으고 싶은 이유다.

남윤선 패러다임시프트(히로인스 운영사) 대표

△ LG상사 해외영업
△ 한국경제신문 기자
△ 싸이월드 미디어전략팀장
△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운영사) 콘텐츠크루 PO(프로덕트 오너)
△ (현) 패러다임시프트 대표

출처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11254889i

‘KT 정년연장임피제’ 2심, 내년 1월 결론… 쟁점은

2015년 도입된 KT의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의 유효성을 둘러싼 소송의 항소심 결론이 내년 1월 나온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판사 전지원 이재찬 김영진)는 KT 전·현직 직원 약 700명이 제기한 임금 청구소송 항소심 선고기일을 이듬해 1월18일로 잡았다.

노동자 측은 최근 진행된 항소심 최후변론에서 “‘고령자에 대한 임금 조정 목적이 아닌 퇴출 목적’의 임금피크제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경영상 긴급한 이유로 이 사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측 설명과 달리, 임원들은 고문 형식으로 고액의 급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노동자 측은 “전체 근로자 3분의 1이 퇴직하고 3분의 2는 임금 100%가 삭감됐지만, 임원 48명에 대해선 출근도 하지 않는데 3년간 400억대 계약을 맺고 매월 2870만원씩 지급했다”며 “‘고통분담 차원’이라기엔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이전 근무기간에 대한 보상과 예우 차원으로, 내부 절차를 거쳤을 것”이라며 국내 유수 기업들 사이에선 일반화된 제도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당시 KT의 경영 사정은 다른 회사랑 달랐다. (회사와 노동자가) 고통분담한 점을 고려해달라”며 “이후 노동자 복리후생과 관련 조치에 대해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극소수의 노조 간부가 사측과 밀실에서 체결한 이 사건 임금피크제는 그 자체로 무효’라는 노동자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측은 “조합원 수가 너무 많아, 정당한 절차를 통해 뽑힌 간부들로부터 의견을 받았다”며 합의 과정상 절차 위반 여부를 알지 못했고, 노조 안에서 일어난 문제의 책임을 사측에 묻는 것은 잘못됐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소송 대상이 된 KT의 임금피크제는 대다수 기업이 2016년 고령자고용법 개정에 따라 정년을 60세로 연장해 임금체계를 개편한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에 해당한다. 이는 일정한 나이부터 임금을 줄이는 대신 정년 연령을 늘려주는 것이다. 일정 연령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같지만,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방식은 ‘정년보장형’, 정년 이후 일정 기간 재고용하는 방식은 ‘고용연장형’이라고 부른다.

2015년 KT는 노사합의를 통해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만 56세부터 매년 10%씩 임금을 깎는 방식의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KT 근로자 측은 “밀실에서 체결된 임금피크제 탓에 임금이 10~40% 강제로 삭감됐다”며 제도 시행으로 깎인 급여를 돌려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이 사건 원고로 참여한 근로자 측은 1300여명이었지만, 지난 6월 1심 패소 후 수백명이 항소를 포기했다. 또한 1심은 한 재판부가 이들 사건을 모두 심리했지만, 항소심에선 두 재판부가 소송제기 시점별로 각각 700여명과 130여명의 심리를 맡게 됐다. 130여명에 대한 항소심은 서울고법 민사15부(재판장 윤강열 부장판사) 심리로 변론이 진행 중이다.

1심은 근로자 측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노조총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고 노사합의가 무효가 될 수 없다”며 “이 사건은 정년 연장과 연계해 임금피크제가 실시된 사안이므로, 정년 연장 자체가 임금 삭감에 대응한 가장 중요한 보상”이라고 판시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5월 옛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정년보장형(유지형) 임금피크제에 대해 ‘무효’라고 판단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기존 정년이 늘어나지 않은 방식이었고, 업무 내용이 변경되거나 업무량이 감소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입목적의 정당성과 필요성 ▲실질적 임금 삭감의 폭이나 기간 ▲대상(보전) 조치의 적정성 ▲감액된 재원이 도입목적을 위해 사용됐는지 등을 임금피크제 유효성을 판단할 기준들로 제시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112902135055732

“노티드, 서버까지 다운”…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도 ‘오픈런’

노티드, 28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받아
호텔 케이크도 지난해보다 2~3만원 비싸져
예약문의 쇄도…프리미엄 생딸기 케이크도 예약 마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연말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김모(29) 씨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인기 카페 노티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사이트가 열린다는 소식에 이른바 ‘온라인 오픈런’을 뛰었다. 김씨는 “오전 9시30분부터 대기했는데 홈페이지가 한때 먹통이었다”며 “롯데호텔 케이크도 다음달 1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해 (예약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5일인 크리스마스를 한 달 남짓 앞둔 가운데 소비자 사이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전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맞는 첫 크리스마스인 만큼 본격적으로 연말 파티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기업 GFFG가 운영하는 노티드는 28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오전 10시~오후 10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된 매장에서 다음달 19일부터 케이크 수령이 가능하다. 하루에 1명이 최대 2개까지만 케이크를 예약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에 주문할 수 있다.

예약 첫날인 28일에는 예약 오픈 시간 전부터 회원 가입을 하려는 이용자 탓에 노티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였다. 지난해 역시 노티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인기를 끌면서 서버 먹통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노티드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서버 이용자수를 늘리며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준비했는데도 워낙 인기가 많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버 접속 장애를 빚었다”고 설명했다.

호텔들도 지난해에 비해 더 비싸고 화려한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서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조선델리) 가격은 8만5000~14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가장 비싼 케이크가 12만5000원이었는데, 이보다 1만5000원 오른 셈이다.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은 18만원짜리 케이크를 내놨다. 지난해 가장 비싼 케이크는 8만5000원이었지만 가격이 2배 가량 뛰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7만~12만5000원대 케이크를 선보인다.

롯데호텔도 이날 시그니엘 서울·부산, 롯데호텔 서울·월드·부산·제주에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공개했다. 롯데호텔의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약 6만5000~9만원대였으나 올해는 7만~12만원대로 올랐다. 지난해 롯데호텔 서울 기준 6만5000원이었던 노엘 케이크는 7만5000원이며, 지난해 9만원에 판매되던 ‘베어 쇼콜라 하우스’ 케이크도 올해 12만원에 팔리며 롯데호텔 내에서 가장 비싼 케이크가 됐다.

지난해 25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조선팰리스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올해는 가격이 얼마나 오를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도 올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버터, 밀가루 등 대부분 수입해서 사용하는 케이크 재료가 환율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 데다 우윳값까지 인상되면서 올해 호텔 케이크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은 쇄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조선 팰리스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된 25만원 상당의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는 일찍이 매진되기도 했다. 롯데호텔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프리미엄 생딸기 케이크도 일찌감치 주문이 마감될 정도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소규모 홈파티 트렌드에 힘입어 16일까지였던 프리미엄 생딸기 케이크 사전예약은 이미 마감됐다”며 “당분간 호텔에서 품질 좋은 프리미엄급 케이크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1129000185

GS25,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경기도 추진…“내년 전국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제공하는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 전국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GS25는 다음달 중순 경기도와 NH농협은행과 손잡고 경기도 아동 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1차 확대한 후 내년 1분기까지 대전, 경북, 부산, 강원, 제주 등 전국 단위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GS25는 지난 6월 서울시, 신한카드와 손잡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로 전국 지자체들과 빠른 논의를 진행하며 전국 확대를 추진해왔다.

아동 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GS25의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 내 ‘아동 급식 예약주문’ 메뉴를 통해 먹거리를 예약 구매한 후 가까운 편의점에서 원하는 시간에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스템 내 먹거리는 일괄 20% 가격 할인이 적용되는데, 고공 물가 속 아동들의 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GS25가 마련한 상시 혜택이다.

GS25는 시스템의 전국 확대, 성장기 아동에게 좋은 먹거리 개발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아동 급식카드를 활용하는 전국 아동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은 “GS25의 아동 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아동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영양가 높은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효과는 물론 주변 시선을 더 의식하지 않게 만드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양산하고 있다”며 “시스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데 GS25가 선봉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112809525130860

“화물연대 횡포 멈춰야”… 건축자재 업계 공동 성명문 발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건설·자재업계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화물연대의 조속한 운송 복귀와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처를 촉구했다.

28일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레미콘협동조합연합회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5개 협회는 “국내 모든 건설현장이 셧다운 위기에 처해 국가 기반산업인 건설·자재업계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들의 삶과 터전마저 잃게 될 상황에 직면했다”며 “화물연대는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즉시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비노조원의 노동권과 건설·자재업계 종사자의 생계, 국가 물류와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을 볼모로 국가 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명분없는 이기주의적 행동”이라고 했다.

협회는 “지난 6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건설·자재업계는 수천억원의 달하는 피해와 공사 차질이 발생했다”며 “정부는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비노조원의 운송을 발해하고 물류기지 출입구를 봉쇄하는 등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 같은 행위를 정부가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지금까지 노동관련단체들이 불법행위를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 법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골몰해 왔던 게 사실”이라며 “더 이상 건설·자재업계는 화물연대의 횡포에 끌려 다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신속히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국가물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2004년 도입됐다. 국무회의에서 명령이 의결되면 운송사업자·종사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다. 거부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명령 위반 시에는 화물차운송사업·운송가맹사업 허가 정지 및 취소까지 가능하다.

출처 MoneyS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2112809195324279

최초 주택 구입자 LTV 80%로 확대…대출한도도 늘려

주택금융공사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택 가격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기존 55%~70%로 적용 중인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생애 최초 구입자에 대해 80%까지 높이고, 대출한도도 3억 6,000만 원에서 4억 2,000만 원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경우라도 시세 5억 원 아파트 구입 시 3억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4억 원까지 빌릴 수 있게 된다.

LTV 80%까지 적용받기 위해서는 HF공사의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이용해야 하며, 보증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여부는 부부 기준으로 판단하며, 주택 가격 6억 원, 연소득 7,000만 원 이하, 대출금리 등 다른 대출 요건은 보금자리론과 동일하다.

주택도시기금대출(디딤돌대출)에 한해 선순위로 인정 가능하며, 공사의 다른 보증과 동시에 이용할 수는 없다.

HF공사 관계자는 “생애최초 보금자리론이 소득·자산 형성이 부족한 청년층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모기지의 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경제TV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11280050&t=NN

아디다스, 카녜이 사내비위 의혹 손절후에야 뒷북조사

“임직원 상대 상습 폭언·괴롭힘…회의중 포르노 틀기도”
‘이지’ 개발팀 직원 증언 담긴 투서에 공식 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독일에 본사를 둔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가 ‘이지'(Yeezy) 브랜드 제품 개발에 협업했던 힙합 스타 ‘예'(45·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의 사내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22일 ‘이지에 대한 진실: 아디다스 경영진에 대한 행동 촉구’라는 제목의 투서가 들어온 것을 계기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미국 연예잡지 ‘롤링스톤’에 따르면 이 투서는 이지 사업부에서 근무하던 간부 임직원들이 회사 집행이사회 임원들과 최고경영자 등 경영진에 보낸 것이다.

롤링스톤이 접수 당일 입수해 단독 보도한 투서에는 예가 직장에서 여러 해에 걸쳐 비위행위를 저질렀으나 아디다스 경영진이 그의 행동을 눈감아줬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임직원들이 예의 행동에 대해 고위 간부들과 인사부에 몇 년간 우려를 제기했으나 경영진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예는 2017년 8월 중국 산시성 친위안 공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품 견본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고함을 지르고 한 여성 간부에게 다가가서 “내가 ×××할(f***) 수 있는 신발을 만들란 말이야”라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는 아디다스 고위간부 여러 명이 참석했으나 아무도 예의 언행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예에게서 노골적 성적 표현이 담긴 폭언을 들은 여성 간부는 휴직했다가 다른 사업부로 이동했다.

아디다스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임직원들은 예가 근무시간, 회의 도중, 채용면접 등에서 포르노와 알몸 영상과 사진을 봤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예가 임직원들이나 구직자들에게 보여 준 알몸 영상과 사진 중에는 옛 배우자인 킴 카다시안의 것과 예 본인의 섹스 테이프도 있었다는 게 임직원들의 설명이다.

또 예가 권한도 없이 임직원을 마음대로 해고하려 시도했으며,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임직원들을 비하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여성 디자이너가 예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자 심기가 언짢아진 예가 “너는 테이블에 앉을 자격도 없다”며 몇 시간에 걸친 회의 내내 이 여성을 사무실 바닥에 앉혀 놓은 적도 있다는 것이다.

아디다스는 2013년 예와 협업을 시작해 이지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이지 브랜드의 고가 운동화와 의류로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연간 20억 달러(27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예가 올해 10월 반(反)유대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협업관계를 단절하고 이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

예는 2018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쓰고 있다. 2021년에는 법원의 개명 허가를 받아 법률상 이름도 ‘카녜이 오마리 웨스트’에서 ‘예’로 바꿨다.

출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21125047700009?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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