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가산금리 0.25% 인하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합니다. 21일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최대한도를 0.1%포인트(1.0→1.1%) 확대하고, 3인 이상 다자녀 가구 대상의 0.2%포인트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한 데 이은 새로운 조치입니다. 다음 달 초부터는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낮춰 직장인들의 신용대출 금리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함께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내달 초부터 일선 영업점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 전결권을 0.30%포인트 확대해 대출 실행 속도를 높이고 금리도 우대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금융비용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우리은행의 파격적인 주담대 금리 인하가 은행권 전체로 번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생활안정자금대출 전세세입자보증금반환대출 등 실행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은행별 금리 인하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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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넘는 금리 사라질까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온 것은 2022년 9월 2.50%를 유지한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금융소비자들에게 체감되기 위해선 은행의 대출금리가 내려가야 합니다. 특히 지난 연말 10월(3.50%→3.25%), 11월(3.25%→3.00%)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서민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주담대 금리가 이달 들어서도 여전히 4% 머물고 있어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권 가계대출에) 금융당국이 직접 강하게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게 기본 스탠스”라면서도 “하지만 시장 원리는 작동해야 하고 이제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효과를) 반영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25일 기준금리가 인하된 만큼 2주 정도 후 소폭 금리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주담대 실행 계획이 있는 분들은 실행시점의 이용 조건과 최저금리를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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