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억 주인 찾았다… 남은 120억원 주인은 어디에?

해외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오랜만에 한국에 입국해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의 미수령 주식 캠페인 홍보기사를 접한 뒤 예전에 갖고 있던 종이주식을 떠올렸다. 해당 주식을 예탁원에 방문해 전자증권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A씨는 자신도 잊고 있었던 주식이 있다는 사실도 예탁원의 안내로 알게 됐다.

예탁원은 한달여간 진행한 ‘미수령 주식·배당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미수령 주식과 배당금 243억원의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인을 찾아 간 금융재산은 미수령 주식 2974만주(평가액 240억원), 미수령 배당금 2억8900만원 등이다.

미수령 주식은 증자,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받았는데도 신청을 하지 않아 남아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 미수령 배당은 투자자들이 받은 뒤 5년간 받아가지 않은 배당을 뜻한다. 배당은 5년 이상 받아가지 않으면 기업으로 반납돼 소멸된다.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9월6일 기준 미수령 주식은 300억원, 배당금은 70억원이었다. 가치 평가 시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는 있으나 이번 매수령 금액 243억원의 교부로 120여억원의 미수령 주식 및 배당금이 남았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 제천에 사는 B씨도 예탁원으로부터 캠페인 관련 안내문을 받았다. 얼마 안되려니 생각했던 B씨는 실제 금액을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주식이 코로나19 관련 발행회사라 영업이익이 매우 좋았고, 미지급 배당금 5년치를 일시 수령할 경우 3000만원에 달했던 것이다. B씨는 당초 30만원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100배인 3000만원을 받았다.

예탁원은 이번 캠페인이 지난 7월 시작된 증권대행 전용 홈페이지의 비대면 주식교부 및 대금지븍 서비스를 최초로 활용해 실시됐다는 점에서도 뜻깊다고 설명했다. 증권대행 업무 분야에서 최초로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기 때문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캠페인 종료 후에도 증권대행 홈페이지의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를 상시 운영해 서민금융자산 회복 지원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053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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