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지급 여부와 추석 선물로 주로 자사나 계열사 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기본급의 100% 수준의 상여금 이외에 추석 선물로 각각 10만원 상당의 SSG머니, 홈플러스 상품권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쿠팡은 상여금은 없고, 쿠팡캐시 10만원을 줍니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경우 연봉의 13분의 1을 명절 상여금으로 설과 추석에 반씩 받거나, 설이나 추석 중 한 명절만 선택해 받을지를 직원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올해 임금은 물가상승률 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인상한 상태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습니다.
농심은 기본급의 50%를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합니다. 농심 측은 작년에 4%대의 임금인상을 단행했는데, 올해에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이보다 조금 더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석 선물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오는 18일이 창립기념일이라 이에 맞춰 자사 제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한 창립기념 선물을 줍니다.
동원F&B는 연말 성과금으로 지급하는 체계로 명절 상여금이 따로 없으며, 현재 임금인상 교섭 중이다. 귀향여비는 없고, 선물은 동원몰 포인트로 10만원씩 지급합니다.
아직 임직원 명절 상여금과 선물을 줄 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빙그레는 올해 임직원 명절 상여금이나 선물과 관련해서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돌발 변수만 없다면 올 추석에도 예년처럼 명절 상여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오리온도 조만간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자세한 내역은 공개할 수 없지만 올해 초 인금인상이 있었고, 추석 상여금도 이를 반영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유통업계는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지급 여부와 추석 선물로 주로 자사나 계열사 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급등하면서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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