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조합원 분양 신청… 84㎡ 최대 20억원

층수 상향 시 공사비 인상으로 분양가 더욱 높아질 전망

한강변 재건축 대어로 떠오른 용산 정비사업지에서 전용면적 84㎡를 분양받는 조합원은 분양가로 최대 약 20억원을 내야 한다. 최근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둘러싼 층수 제한을 대폭 완화하며 설계변경을 추진하는 조합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층 건축 시 공사비는 더 늘어 분양가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한남2구역 조합)은 오는 5월16일까지 조합원들로부터 분양 신청을 받는다. 총 분양 규모는 1299가구.

지난 15일 조합원들에게 개별 감정평가액(권리가액)을 통지한 결과 84㎡의 조합원 분양가는 타입에 따라 최소 18억9769만원에서 19억867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분양가가 10억원 이하인 가구는 9억9626만원인 38㎡뿐이다. 137㎡ 등 대형 면적부터는 30억원을 넘어선다. 펜트하우스인 155㎡(46억3808만원)가 조합원 최고 분양가로 책정됐다.

한남2구역은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현재 조합원 분양가는 14층 높이로 아파트를 짓는 원안에 기초한 것이며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합의 끝에 최고 층수를 21층으로 조정할 경우 공사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금리인상과 인건비, 건축자 재비 등 물가상승으로 2021년 대비 38%이상 건축비가 올랐다는 통계결과로도 볼 수 있듯이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https://www.moneys.co.kr/article/2024031809250620314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