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금리인하요구권 자동 신청
금융 당국은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을 때보다 월급이 오르거나 승진해서 신용도가 높아지면 은행을 상대로 “대출 금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동안 대출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직접 신청해야 했으나, 내년부터 마이데이터(개인 신용정보 관리) 사업자가 신용 변동이 있다고 판단하면 은행에 이 정보를 전달, 별도의 신청 없이 금리가 인하되는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또 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상세 사유와 함께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등을 알려야 합니다.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5대 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평균 30.4%였습니다. NH농협은행이 42.6%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34.5%), 하나은행(31.1%), 국민은행(26.2%), 우리은행(17.8%) 순이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과 더불어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통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한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시 개인과 개인사업자가 연간 최대 1680억원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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