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슈퍼카 판매 금액 일부를 횡령한 의혹으로 고발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 씨를 검찰에 불송치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된 이 씨에 대해 지난달 29일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지난 4월 ‘이희진 피해자 연대'(연대) 측은 “20억원 상당의 슈퍼카를 매각한 후 그중 5억원을 부모에게 전달한 행위는 횡령”이라며 이 씨를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연대 측은 “2018년에 출소한 이 씨가 2019년 2월 25일에 경기도 분당의 한 자동차 중개업체를 통해 고급 차 ‘부가티 베이론’을 20억원 상당에 매각했다”라고 밝혔다.
이 중 15억원 상당은 이 씨의 법인 회사로 입금됐으며, 나머지 5억원은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금 5억원은 같은 날 이 씨의 부모에게 전달되면서 이 돈을 노린 김다운으로부터 강탈됐다. 또 이 과정에서 이 씨의 부모는 숨졌다.
경찰의 결정에 대해 피해자 연대 측은 이의를 제기하려 했으나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지난해 9월 형사소송법이 개정됨에 따라 현재 고발인은 이의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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