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4 전격 발표…식재료 사진 올리면 요리방법 안내

회의 위한 일정표 자동생성
미국 변호사 시험 상위 10%
대학입학시험 SAT 상위 7%

자유자재로 문장을 생성하는 챗GPT가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챗GPT의 골격인 초거대인공지능 GPT-4를 개발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GPT-4는 가장 뛰어나고 정리가 잘 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GPT-4는 현재 챗GPT의 근간이 되는 GPT-3.5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GPT-4는 GPT-3.5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에서 각각 상위 7%와 11%를 기록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이 사실을 거짓말처럼 생성하는 이른바 환각현상을 크게 줄였다.

추론 능력 역시 대폭 향상됐다. 예를 들어 앤드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존은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이 비고 하나는 정오에 30분 동안 그리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입력할 경우, 이들의 공통된 빈 시각을 분석해 회의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AI는 “GPT-4가 허용되지 않은 콘텐츠 요청에 응답할 가능성이 82% 줄었다”면서 “사실을 바탕으로 대답하는 비율도 GPT-3.5보다 40% 정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이미지를 올리면 텍스트로 인식하는 기능이다. 이미지내 그림이나 글자를 인식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의약품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업로드하고 해당 제품의 약 성분과 장단점을 물어볼 수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식재료 분석이다. 식재료 사진을 아무렇게나 촬영해 올리면, 챗GPT가 해당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와 그 요리 조리법을 작성한다.

2만5000단어 이상 분석 능력 갖췄다텍스트 분석 기능도 대폭 업데이트됐다. GTP-4는 2만5000단어 이상을 한 번에 분석한다. 오픈AI는 “URL을 입력하면 보다 긴 형식의 콘텐츠를 생성할 뿐 아니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GPT-3.5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미묘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픈AI는 GPT-4가 얼마나 많은 파라미터를 가졌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파라미터는 인간 두뇌에 있는 시냅스와 같은 요소다. 파라미터가 많다는 뜻은 그만큼 연산 능력이 높아 복잡한 문제를 더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다. GPT-3.5는 1750억개 파라미터를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GPT-4 연동…신규 서비스 잇따라GPT-4는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엔진인 빙의 챗봇에도 연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오픈AI가 GPT-4를 업데이트했다”면서 “빙챗봇을 활용해 GPT-4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오픈AI는 GPT4를 활용한 응용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였다. 5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어학 앱인 듀오링고는 이날 “GPT-4를 활용해 월 구독료 30달러짜리 듀오링고 맥스를 선보였다”면서 “인공지능이 보다 깊이 있는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듀오링고는 GPT-4를 사용해 인간의 실수를 바로 잡고 레벨 수준에 맞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06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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