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를 무마하는 대가로 연예인들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씨(47)의 구속 여부가 오는 16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를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법정으로 불러 심문한다. 법원은 심문기일을 당초 11일로 편성했지만 이날 일정을 변경했다.
김씨는 2020년 8월부터 복수의 연예인에게 접근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게시하겠다며 위협, 금품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요구에 응한 연예인은 상당수가 폭로를 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김씨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수 김건모의 전처에 대한 허위사실을 각각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언론사 연예부 기자 출신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을 운영하고 ‘가로세로연구소’에도 출연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