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북구 번동에 이어 중랑구 면목동과 금천구 시흥동을 소규모 재개발 사업인 ‘모아타운’ 지역으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6천 세대 정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면목동과 금천구 시흥 3동, 5동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도지역 상향 등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주택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겁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지정된 면목동 일대는 2026년까지 1,850세대, 시흥 3동과 5동은 2027년까지 4,177세대를 공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시는 또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중재 사안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자치구별로 ‘모아타운 지원단’을 꾸려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일반주거지역이지만 모아 주택을 추진하는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와 영등포구 양평동 6가 84번지의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조건부 가결됐습니다.
해당 지역은 공공 임대주택을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 건설하고 정비기반시설 또는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면 용적률이 상한까지 완화돼 망원동과 양평동에 각각 133세대, 81세대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모아타운 4곳이 지정된 만큼 내년부터는 모아주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