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 이하 아파트 거래 급락
22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15년에서 이달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 중 6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2015년 80.5%에서 올해 15.8%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15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1.3%에서 27.3%로 늘었습니다.
구별로 보면 전용 50㎡ 이상인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강남구, 성동구, 서초구, 용산구가 0.1%로 가장 낮았습니다. 송파구(0.5%), 마포구(0.7%)도 거래 비중이 1% 미만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동작구(1.1%), 영등포구(1.2%), 동대문구(5%) 등 13개 구의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5% 이하에 그쳤습니다.
전용 50㎡ 이상이면서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구는 도봉구(60.3%)였습니다. 이어 금천구(50.5%), 강북구(34.7%). 노원구(32.7%), 중랑구(32.6%)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6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가 줄어들면서 서울에서는 보금자리론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책대출을 받기도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민과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은 6억 원 이하 주택을 매매할 때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청년들이 서울에서 아파트를 매수할 최소한의 발판이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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