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광화문광장서 24일부터 거리응원 가능하다

서울시 조건부 허가, 1만 명 인파 예상…광장 곳곳 스크린 설치해 인파 분산
응원전 끝나는 시간 대중교통 운행 횟수 늘리고, 막차 시간 연장

[데일리안 = 김하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다음달 3일 서울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등이 허가 조건이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있는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종로구는 안전관리 대책이 미흡하다며 붉은 악마가 낸 거리 응원 관련 안전관리계획서를 한 차례 반려했다. 붉은 악마 측은 안전관리 인력을 기존 150여 명에서 340명까지 늘리고, 주 무대를 세종대왕 동상 앞에 육조마당 쪽으로 옮기고, 광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인파를 분산한다는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에 종로구는 이날 재심의한 결과 행사 차량·구급차·소방차 통행을 위한 차선 확보, 행사장소 확대에 따른 전기 공급, 이동식 화장실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 등을 조건으로 안전관리계획을 통과시켰고, 서울시가 이를 최종 승인했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24일과 28일 8000명, 12월 2일 1만 명이다.

서울시는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하고, 인력 276명을 투입해 행사장 순찰, 비상 상황 대응, 인근 역사 안전관리에 나선다. 또 행사가 끝날 때 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는 무정차 통과시킨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승강장 혼잡 수준 심할 경우 무정차 통과 조처할 계획이다.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1·2차전에는 지하철 2·3·5호선을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총 12회 늘려 운영하고, 오전 2시에 끝나는 3차전에는 운영 횟수를 30회 늘린다. 심야버스 전 노선도 오전 2∼3시에 집중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다.

출처 데일리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66039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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