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절벽부터 전세대란까지
부동산원은 “역세권·선호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나타나며 전세가격 상승 보이는 가운데 입주물량 영향있는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아파트는 전세 선호 현상이 뚜렷하지만,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소유권 이전을 조건으로 전세자금대출이 금지되고, 임차인의 전세금 반환을 위해 받는 전세퇴거자금대출도 1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전세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세 물량은 감소한 반면 월세 물량은 증가했습니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2만4343개로, 6·27 대출 규제 전인 지난달 27일(2만4855개)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월세 물량은 대출 규제 전날(1만8796개)보다 3.4% 증가한 1만9449개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선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입주 절벽’으로 전세난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0만323가구로, 상반기(14만537가구) 대비 29%, 지난해 하반기(16만3977가구) 대비 39%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입주 물량(32만5367가구)과 비교해도 급감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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