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을 20년 이상 납부한 장기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이 올해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20년 이상 국민연금(노령연금)에 가입한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98만1140원이었으나 올해 1월부터 103만4578원으로 100만원을 넘었다.
노령연금은 연금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말하는데 가입 기간이 길수록, 낸 보험료가 많을수록 액수가 증가한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월평균 노령연금액이 100만원을 돌파한 것은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월 평균액이기 때문에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가 모두 다 월 100만원 넘게 받는 것은 아니다. 전체 가입자들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1만8863원이고 10~19년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42만2132원이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노령연금 수령액은 계속 늘 전망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 전망’ (2023∼2027)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이상 가입자의 노령연금 월평균 급여액은 2024년 107만9055원, 2025년 112만29원, 2026년 115만4594원, 2027년 118만5330원 등으로 증가한다.
한편, 올해 2월 기준 노령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월 266만4660원을 받고 있으며, 전체 평균 수령액은 월 61만8477원이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