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내려도 고정금리가 유리?
KB국민은행은 16일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4.32~5.72%에서 4.19~5.59%로 0.13%p 하향 조정했습니다. 우리은행(4.20~5.70%→4.07~5.57%)과 농협은행(4.19~6.29%→3.97~6.06%)도 금리를 0.13%p씩 인하했습니다. 2월 2.97%인 코픽스 금리가 3월 2.84%로 떨어져 하락분 0.13%p를 반영한 것입니다.
변동금리 하락에도 고정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고정금리의 경우 국민은행 3.68~5.08%, 우리은행 3.38~4.88%, 농협 3.17~5.67%로 하단 기준 변동금리가 약 0.51~0.82%p 더 높은 상태다. 상단 기준으로 봐도 변동금리가 0.39~0.51% 더 높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기에 변동금리가 더 낮아지는 통상적인 흐름과는 다릅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역전 현상은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려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성에 기인합니다. 변동금리는 6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돼 급격한 금리 상승기에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국의 요구로 시중 은행들이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려고 노력한 결과 고정금리 주담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주택구입자금 갈아타기 등 계획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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