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옛 페이스북)이 유료 인증 서비스 ‘블루 배지’를 도입한다.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에게만 붙었던 파란색 체크 모양 배지를 일반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 베리파이드는 이용자가 제출하는 정부 발행 신분증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확인해 본인임을 인증하는 ‘블루 배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가짜 사칭 계정으로부터 진짜 계정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저커버그의 설명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에 한해 인증 서비스를 무료로 해왔다. 트위터도 비슷한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가 있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후 유료로 전환했다. CNBC는 “(메타의 새 서비스는) 트위터 블루와 비슷하다”고 했다.
메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장기적으로 크리에이터나 커뮤니티 등 모두에게 가치있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계정을 중심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구독 서비스 방식인 메타 베리파이드의 가격은 월 11.99달러로 책정됐다.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의 수수료 정책에 따라 이보다 비싼 14.99달러를 내야 한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