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근무한 초등학교서 학부모 악성민원 시달려…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해
아동학대 고소 ‘무혐의 처분’ 받아…근무지 옮긴 뒤에도 트라우마 호소
교사노조 “최근 서이초 사건 접하고 과거 일 떠올라 많이 힘들어 해”
[데일리안 = 박상우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한 뒤 3년 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5일 자택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된 40대 교사 A 씨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7일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올해로 24년차 교사인 A 씨는 2019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2020년에는 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했다. 이후 아동학대 고소는 무혐의 처분이 나왔고 올해 근무지를 다른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트라우마를 호소해왔다.
이와 관련해 교사노조 측은 “최근 서이초 사건을 접하고 과거 일이 떠올라 많이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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