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주담대 폭증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27일 584조8249억원으로 2월 말(583조3607억원) 대비 1조4642억원 늘었습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전체 가계대출 규모도 736조7519억원에서 738조2791억원으로 1조5272억원 증가했습니다.
2월 한 달간 가계대출이 3조931억원 폭증했던 것과 비교해선 급감했지만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월 1조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올해 1월에는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000억원가량 줄어든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관계부처 합동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현황을 더욱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지만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지난해 2~3분기 가계대출 급증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상 대출 승인이 주택 매매계약 체결 후 한두달의 시차를 두고 이뤄지기 때문에 4월~5월까지는 대출 확대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도 적용될 수 있음을 예의주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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