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과 B마트…속보이는 '배달의 민족'

기사입력 2020.01.03 15:26 조회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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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투데이 온라인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달 빅딜'을 이뤄내기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논란이 되고 있는 회사 매각과 관련해 창업자 김봉진 대표가 직접 배경을 설명하고 나선 데 이어, 초소량 즉시배송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에도 돌입했다.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의식한 노골적인 행보라는 지적이다.

 

"부정 여론 잠재우자"…릴레이 인터뷰 나선 김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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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는 지난달 중순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달하는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발표했다. 국내 배달음식 앱 1, 2위 사업자가 합치는 빅딜로, 김 대표는 DH의 아시아 11개국 사업을 총괄하는 싱가포르 우아DH아시아 회장을 맡는다.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발표 이후 점주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점주들이 속한 소상공인연합회는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일부 이용자들은 배달의민족 불매 운동에 나섰다.

이같은 여론을 잠재우려는 듯 김 대표는 일부 매체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회사 매각을 둘러싼 이슈들을 해명했다. 이번 빅딜에 대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며, 배달음식점주들이 우려하는 수수료 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B마트' 대대적 홍보…공정위 심사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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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의 'B마트' 대규모 마케팅 역시 빅딜 성사를 위한 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B마트를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온라인 광고뿐 아니라 TV 광고를 집행하면서 사용자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 2~27일에는 2500원인 배달팁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8년 말 '배민마켓'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B마트는 신석식품, 가정간편식, 생필품 등 3000여종 상품을 배달음식처럼 이용자에게 바로 가져다 주는 서비스다. 주문금액 5000원만 넘으면 서울 어디에서나 주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빅딜 과정에서 B마트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이유에 대해 독점 논란을 불식하는 근거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빅딜로 DH가 국내 배달음식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배송시장 내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e커머스, 마트, 백화점, 간편식 등 다양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배송 시장에서 배달음식 시장만 따로 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가 B마트다. 배달의민족 플랫폼과 배송망을 활용하지만, 배송 물품은 이커머스 업체와 다를 게 없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를 내세워 쿠팡, 이마트, 마켓컬리 등을 배달의민족 경쟁 서비스로 주장하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B마트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전체 배송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우아한형제들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며 "배달음식 시장을 특정하기 어려운 점 역시 이번 빅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어 B마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정위 심사 관건 '시장획정'… 배달음식 '독점' 논란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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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의 관건은 시장 획정이다. 배달음식 시장만 놓고 본다면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는 허용되기 어렵다. 업계 1~3위인 배달의민족과 DH의 '요기요', '배달통' 영향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사용자 기준 3개 앱 서비스의 점유율은 98.7%에 달한다.

이와 달리 배송, 이커머스 시장 내 기업결합으로 볼 경우 독점 여지가 사라진다. 공정위 승인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약 133조원으로 추정했다. 배달의민족의 연간 거래액은 5조원 수준이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은 2011년 옥션과 지마켓 합병 때 공정위가 오픈마켓이 아닌 이커머스 시장으로 획정해 승인한 사례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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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머니투데이
[모기지투데이 온라인팀 0707ac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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